🕯 이식은 하지 못하고, 우울함만 남은 하루— 3일배양 신선이식 예정일에 있었던 일토요일 난자채취, 화요일 난자채취결과를 받고난 후,그 다음날인 수요일은그토록 기다려온 3일배양 신선이식일이었어요.몸 상태는 꽤 괜찮았는데,패드에 소량의 피가 계속 나오긴 했었어요.진료실에서 그 얘기를 조심스레 말씀드렸어요.의사 선생님은 초음파는 생략하고,“수술방에서 좀 더 자세히 보자”고 하셨죠.📸 수정란 사진, 그리고 내 결정이식 전, 3일배양된 수정란 사진을 보여주셨어요.총 세 개였고, 저는 쌍둥이를 원하지 않아서 두 개만 이식하고 싶다고 말씀드렸어요.원장님 표정이 좀 안 좋긴 하셨어요.아무래도 나이(당시 만 37세)가 있다보니 3개를 넣는게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하셨나봐요. 병원은 여전히 붐볐고,기나긴 대기시..
🐐 임신을 준비하는 마음에, 흑염소는 어떤 도움을 줄까요?— 전통 속 보양식 ‘흑염소’가 말해주는 건강 회복의 힌트임신을 준비하는 시간,몸도 마음도 약해지기 쉬운 시기예요.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도 먹어야 하고,마음은 계속 조급해지고…그런 과정 속에서 **“흑염소가 좋다더라”**는 이야기를 들으면혹시라도 도움이 될까 싶은 마음에 관심이 가게 되죠.그렇다면,흑염소는 실제로 임신 준비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흑염소의 주요 효능1. 자궁을 따뜻하게 해주는 작용흑염소는 따뜻한 성질의 식재료로한의학에서는 **"양기(陽氣)를 보하는 음식"**으로 분류돼요.→ 자궁 내 혈류 개선, 냉증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어요.2. 기력 회복과 면역력 강화몸이 쇠약하거나 출산 후 회복기,또는 유산 이후에 먹는 경우도 많아요..
💕 인공수정이란? 난임 부부가 처음 만나는 과학의 도움임신을 준비하면서 "자연임신이 어렵다면 인공수정을 해보자"는 말을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거예요.그런데, '인공수정'이라는 단어… 어딘가 조금 무섭고 차가운 느낌이 들기도 하죠.저도 처음엔 그랬어요.하지만 직접 경험하고 나서 보니,이건 누군가의 간절한 기다림을 조금 더 앞당기기 위한 기술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인공수정 IUI란?인공수정은 'Intrauterine Insemination', 줄여서 IUI라고 불러요.말 그대로, 남편(혹은 정자 제공자)의 정자를 정자 처리 과정을 거친 후 자궁 안으로 직접 넣어주는 시술이에요.자연임신처럼 난자와 정자가 수정되도록 돕는 방식이지만,정자가 자궁 안에 도달하는 길을 도와주는 것만으로도 임신 가능성을 높여줘..
💉 인공수정 1차, 또 한 걸음을 내딛다2024년 6월.자연임신 시도를 한 두 번의 계절을 보내고,이번에는 조금 더 적극적인 선택을 하기로 했다.인공수정 1차.🌼 페마라, 첫 번째 약의 시작생리 2~3일차, 병원에 방문했다.**배란유도제 ‘페마라’**를 처방받았다.유도제에는 클로미펜과 페마라 두 종류가 있는데,클로미펜은 효과는 좋지만 자궁내막이 얇아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그리고 쌍둥이 확률도 클로미펜이 더 높다고 한다.페마라는 그런 면에서 조금 더 안전한 대신, 가격이 조금 있는 편.5일간 하루 두 알씩 복용했고, 가격은 3만 원대였다.1차 때는 약의 부작용은 느끼지 못했다.📝 인공수정 신청, 행정의 시간들배란유도제 복용만으로 자연임신을 시도할 수도 있었지만, 좀 더 확률을 높혀 보고자 인공수..
🌿 조금씩, 괜찮아지는 중이에요— 자궁외임신 이후, 내 몸과 마음을 위한 회복의 시간자궁외임신이라는 아픔을 지나고 나서몸과 마음 모두 회복이 필요하다는 것을 온전히 느꼈어요.그 시간을 견뎌낸 나 자신을 다독이기 위해,나는 두 가지를 선택했습니다.✈️ 1. 푸꾸옥으로의 여행무작정 떠난 여행이었어요.푸른 바다와 햇살 아래,마음이 복잡할 땐 그냥 멍하니 앉아있었고남편과 함께 아무 말 없이 걸어다녔습니다.푸꾸옥의 해질녘은,그때 내 마음처럼 아득했고그래서 더 위로가 되었던 것 같아요.아무 말도 하지 않아도,그곳은 조용히 내 마음을 받아주는 듯했습니다.🧡 2. 임신바우처로 한의원 다녀오기자궁외임신도 임신이었기 때문에병원에서 임신확인서를 발급받을 수 있었고,그 덕분에 **임신바우처(국민행복카드)**도 받을 수 있..
🍼 2023년 9월의 어느 날, 우리 부부의 산전검사 기록어느덧 서른 후반, 마음속 깊이 아이를 품고 싶다는 생각이 자리잡기 시작했습니다.남편(86년생)과 저(87년생)는 리프레시 휴가를 다녀온 직후였고, 마침 저의 스톡옵션도 꽤 채워진 상태였어요.마음의 여유가 생긴 그 시점에서, 이제는 시도라도 해보자는 용기가 생겼어요.하지만 무작정 시작하긴 두려웠죠.유튜브와 블로그를 통해 얻은 정보들, 그리고 과학적 접근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저희는 "각자의 몸 상태를 먼저 확인해보자"는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 차병원 산전검사 – 예약부터 진행까지보건소에서 무료검사가 가능하다는 정보도 있었지만, 예약 대기 시간이 너무 길고, 시간도 맞지 않아 결국 **차병원(언주)**에 예약하게 되었어요.여성 검사비 : 약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