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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시작된 여정, 두 번째 난자채취 기록— 2025년 1월의 IVF 루틴과 내 마음의 흐름2024년의 마지막, 우리는 제주도로 여행을 다녀왔고, 2025년의 시작은 ‘휴직’이라는 큰 결심과 함께 시작되었다. 그 해의 가장 큰 목표 중 하나, 바로 두 번째 난자채취를 위해 1월 4일 병원에 방문했다. 🩸 찝찝한 생리 중, 다시 병원에첫 방문 날은 생리 중이었고, 그 상태에서 질초음파를 보고 교수님과 상담을 했다. 사람은 여전히 많았고, 대기실을 보며 “정말 아이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출산율이 낮은 사회라고 하지만, 정말 아이를 원하지 않는 사람이 적어서일까? 결혼이 늦어지고, 결혼 후에도 여러 사정으로 시기가 늦어지는 현실 속에서 나도 “조금만 더 일찍 시작했으면..
🕯 이식은 하지 못하고, 우울함만 남은 하루— 3일배양 신선이식 예정일에 있었던 일토요일 난자채취, 화요일 난자채취결과를 받고난 후,그 다음날인 수요일은그토록 기다려온 3일배양 신선이식일이었어요.몸 상태는 꽤 괜찮았는데,패드에 소량의 피가 계속 나오긴 했었어요.진료실에서 그 얘기를 조심스레 말씀드렸어요.의사 선생님은 초음파는 생략하고,“수술방에서 좀 더 자세히 보자”고 하셨죠.📸 수정란 사진, 그리고 내 결정이식 전, 3일배양된 수정란 사진을 보여주셨어요.총 세 개였고, 저는 쌍둥이를 원하지 않아서 두 개만 이식하고 싶다고 말씀드렸어요.원장님 표정이 좀 안 좋긴 하셨어요.아무래도 나이(당시 만 37세)가 있다보니 3개를 넣는게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하셨나봐요. 병원은 여전히 붐볐고,기나긴 대기시..
📞 전화 한 통, 그리고 우리 수정란들의 선택— 3일배양과 5일배양 사이, 신선이식과 동결이식의 고민토요일에 난자채취를 하고, 3일 뒤인 화요일기다리고 기다렸던 전화가 왔어요.난자채취 이후, 수정란이 얼마나 잘 자랐는지 알려주는 그 소중한 전화.하지만, 전화기 너머로 들려온 목소리는기대와 실망이 동시에 담겨 있었어요.☀️ 좋은 소식: 수정란 12개 생성!21개의 난자를 채취했고,그 중 12개가 수정에 성공했다고 알려주셨어요.“와, 생각보다 잘 나왔네…!”솔직히 기뻤어요.병원에서도 이 정도면 상당히 좋은 결과라고 말씀하셨어요.🌫 나쁜 소식: 이 아이들이 5일을 못 견딜 수도 있다는 것하지만, 수정란의 상태는 조금 약해 보인다고 했어요.5일 배양까지 진행하다가 모두 정지될 가능성이 있다는 거죠.PGT(배..
🥄 난자채취 후의 이틀, 내 몸과 마음이 조용히 회복되던 시간시험관 준비의 첫 번째 산, 난자채취를 지나왔어요."21개나 채취했는데 괜찮을까?"솔직히 너무 걱정했어요.하지만 지나고 나니, 제 몸은 생각보다 더 잘 버텨주었고그 사이 남편은 이온음료를 열심히 챙겨주며 옆을 지켜줬어요.지금부터, 채취 후 회복 과정과 관리 꿀팁들을 공유해볼게요.💧 왜 이온음료를 마셔야 하나요?난자채취를 하게 되면, 난자가 있던 공간이 ‘텅’ 비게 됩니다.그 공간을 우리 몸은 수분으로 채우려는 경향이 있어요.이때 몸은 과도하게 수분을 끌어당기게 되고,심한 경우엔 복수가 차는 부작용까지 발생할 수 있어요.그래서 병원에서는 이렇게 이야기해요:“난자채취 후 하루 1리터 이상 이온음료를 마셔주세요.”💡 저는 ‘이온더핏’이라는 이온..
🌅 새벽 달리기와 함께 다시 쓰는 시작의 마음— 인공수정 후의 쉼, 그리고 시험관 준비까지인공수정 2차가 실패로 끝나고,우리 부부는 잠시 쉬어가기로 했어요.“이대로 계속 달려가다간, 마음이 부서질 수도 있겠다.”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거든요.🏃♀️ 인생 첫, 새벽 러닝그동안 운동이라면 사서 고생이라고 생각하던 나.헬스? 달리기?그건 정말 나와 거리가 먼 이야기였죠.그런 내가새벽 공기를 마시며 달리기를 시작했어요.일주일에 2~3회,하늘이 여명으로 물들어가는 그 시간에,조용히 신발 끈을 묶고 한 걸음, 한 걸음 내딛기 시작했습니다.그리고 운동 후에는 짧은 글을 썼어요.오늘의 감정, 내 생각, 몸의 변화, 마음의 떨림…그렇게 글로 마음을 정리하고 나면,조금 더 단단한 하루가 시작되곤 했어요.🌱 우리 첫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