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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시작된 여정, 두 번째 난자채취 기록— 2025년 1월의 IVF 루틴과 내 마음의 흐름2024년의 마지막, 우리는 제주도로 여행을 다녀왔고, 2025년의 시작은 ‘휴직’이라는 큰 결심과 함께 시작되었다. 그 해의 가장 큰 목표 중 하나, 바로 두 번째 난자채취를 위해 1월 4일 병원에 방문했다. 🩸 찝찝한 생리 중, 다시 병원에첫 방문 날은 생리 중이었고, 그 상태에서 질초음파를 보고 교수님과 상담을 했다. 사람은 여전히 많았고, 대기실을 보며 “정말 아이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출산율이 낮은 사회라고 하지만, 정말 아이를 원하지 않는 사람이 적어서일까? 결혼이 늦어지고, 결혼 후에도 여러 사정으로 시기가 늦어지는 현실 속에서 나도 “조금만 더 일찍 시작했으면..
🌅 새벽 달리기와 함께 다시 쓰는 시작의 마음— 인공수정 후의 쉼, 그리고 시험관 준비까지인공수정 2차가 실패로 끝나고,우리 부부는 잠시 쉬어가기로 했어요.“이대로 계속 달려가다간, 마음이 부서질 수도 있겠다.”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거든요.🏃♀️ 인생 첫, 새벽 러닝그동안 운동이라면 사서 고생이라고 생각하던 나.헬스? 달리기?그건 정말 나와 거리가 먼 이야기였죠.그런 내가새벽 공기를 마시며 달리기를 시작했어요.일주일에 2~3회,하늘이 여명으로 물들어가는 그 시간에,조용히 신발 끈을 묶고 한 걸음, 한 걸음 내딛기 시작했습니다.그리고 운동 후에는 짧은 글을 썼어요.오늘의 감정, 내 생각, 몸의 변화, 마음의 떨림…그렇게 글로 마음을 정리하고 나면,조금 더 단단한 하루가 시작되곤 했어요.🌱 우리 첫 ..
🏃♀️ 다시, 나를 움직이는 시간— 인공수정 2차 실패 이후, 운동으로 회복을 시작하다2024년 7월, 인공수정 2차 시도도결국 실패로 끝이 났습니다.“매직아이”도 보이지 않는 깔끔한 한 줄.그 한 줄이, 마음을 이렇게 무겁게 만들 수 있다는 걸 다시금 느꼈어요.1월에 한 번에 되었던 첫 임신이 오히려“왜 그땐 그렇게 쉽게 되었을까?”하는 생각을 자꾸 떠올리게 만들고요.병원에 가서 피검사를 마치고,결과를 받아들인 후“이제 어떻게 해야 하지?”하는 생각만 가득해졌습니다.🍂 쉬어가야겠다는 마음이번 실패 후에는마음이 너무 가라앉았고,남편에게 짜증을 내는 제 자신을 보면서**“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조금은 멈춰야겠다고.그리고 몸도, 마음도 건강을 회복하자고 다짐했죠.📆 2024년의 여..
⏳ 임테기 결과를 기다리는 시간들— 두 번째 인공수정 이후, 마음을 다잡기까지인공수정이 끝난 후의 시간은정말이지 어떻게도 적응되지 않는 시간이에요.오비드렐 주사를 맞았기 때문에,임신이 안 되었어도 며칠 간은임테기에 두 줄이 나올 수 있다는 걸 알아요.그래서 초기엔 임테기를 권하지 않는다는 것도요.하지만…그걸 아는 것과 기다리는 건 별개의 문제더라고요.🌙 매일 아침, 익숙해지지 않는 일상하루의 시작은 늘 **질정(예나트론- 저는 좀 간지러웠어요ㅠㅠ)**으로 시작돼요.출근 전에 넣고, 아무 일 없던 것처럼 회사를 향해 걸어갑니다.그나마 회사에 가면 정신이 없어서‘이번 시도가 성공일까? 실패일까?’ 같은 생각도 멀어져요.그래서 다행이라고 느낍니다.그게 아니라면 하루 종일 블로그, 카페만 들여다보며조그만 몸의..
🕰️ 조급한 마음 속에서— 내년의 나에게, 오늘의 나를 잘 살아내고 있다고 말해주기 위해3월, mtx치료가 끝났고4월, 생리가 다시 시작됐어요.mtx주사로 인한 부작용이 있을까 싶어 한달을 쉬었고,그리고 5월, 다시 생리를 시작하고 정말 많은 노력을 했어요.5월에는 자연임신시도, 6월과 7월에는 인공수정을 진행했습니다.💭 ‘왜 이렇게 조급할까’근데 나는 지금마음이 너무 조급해요.“왜 아직 소식이 없지?”“올해가 그냥 이렇게 지나가면 어떡하지?”불안감이 밀려왔어요.안녕을 고한 첫 아기가 약 2개월만의 시도에 찾아와줘서, 두번째 아기도 빠르게 와줄거라고 생각했는데...첫아기에 대한 고통과 이 불안을 이겨내려면 두번째 아기가 빨리 찾아와줘야 하는데...그리고 직장에서 여러고민을 하고 있던터 였는데, (전적..
🌙 MTX 주사 이후, 한 달 반의 시간임신이란 말의 설렘 속에 머물기엔너무 짧았던 시간이었고,회복이란 단어를 말하기엔너무 길고 버거웠던 한 달 반이었습니다.💉 MTX 주사 후 나타난 내 몸의 변화들MTX는 항암제로도 쓰이는 약물이라,몸에 작지 않은 영향을 주는 것 같았어요.갈색 혈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고, 점차 양이 많아졌습니다.아기를 받아들이기 위해 두꺼워졌던 자궁벽이 무너지고 있었던 것이겠죠.피로감은 주말 내내 저를 누워있게 했고,손목 통증과 두통도 찾아왔어요.마음은 산산조각 났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어요.그저 아무 생각 없이 누워서 게임하고, 넷플릭스와 유튜브를 보고,그 와중에 유산을 다룬 유튜브 영상을 보다가 눈물이 또르르 흘렀습니다.🧪 그리고 계속된 피검사, 떨어지지 않는 수치MT..